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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상식 일반

클린코드 스터디 후기

수박소바 2020. 11. 2.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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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동기

우아한 테크러닝에 참여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있구나를 알게 되었다. 초반에는 사람들 블로그 염탐도 많이 갔었다. 그러다가 몇몇분들이 스터디 모집글을 올리는걸 보고 자극받아서 여기저기 참여하게 되었는데 클린코드 스터디도 그 중 하나다.

 

사실 이 책은 여기저기서 추천하는 글들을 많이 보았는데 집에 사놓고 안 읽은 책만 수두룩했기 때문에 도전할 엄두가 안났었다. 그런데 마침 이 책을 가지고 스터디를 한다길래 잘됐다 싶어서 참여했다.

 

참여 과정

책은 회사 도서구매비로 결재를 올렸는데 팀장님이 자기 집에 이 책 두권이나 있다면서 결재올린건 회사에 두고 한 권을 나에게 공짜로 주셨다ㅎㅎ (팀장님도 다 안읽으셨다고...)

 

나는 사실 스터디 내내 거의 청강 느낌으로 참여했다. 스터디 형식이 챕터별로 발표자를 정해 정리해서 공유하는 형식인데,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져서 사실 발표자가 거의 고정되어있었다... 

그래도 최대한 꼬박꼬박 참여는 했었고 책도 다 읽으려고 노력했다. 막판에 부진했지만... 결국 다 못읽었지만... 스터디에 참여만 해도 발표자분이 내용을 거의 떠먹여주셔서 얻어가는 정보가 정말 많았다.

 

그리고 좋았던 점은 클린코드 책이 Java 코드 위주여서 자바스크립트만 다뤄본 나에게는 생소하고 공감가지 않는 내용들이 간혹 있었는데 스터디 시간에 그런것들을 짚어주시고 실제 자바스크립트 코드에 클린코드 법칙을 적용하면 어떤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 등을 직접 코드로 보여주고 설명해주셔서 그런 점이 정말 좋았다.

 

그리고 책 발표가 끝나도 네트워킹 시간이라고 하면서 남은 시간동안 여러가지 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정보를 공유해주셨는데 은근 꿀정보가 많아서 알차게 주워담아두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스터디 리드하시는 분이 나랑 같은 대학교 심지어 같은과 후배님이셨는데... 개발 실력은 나보다 선배님이었다...

 

참여 후 느낀점

사실 이번에 클린코드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그동안 내가 실무를 하면서 막연하게 느꼈던 가려운 부분들을 시원하게 긁어준 느낌이었다는거다. 매번 코드를 짜면서 리팩토링을 하거나 로직을 어디까지 분리할지, 주석처리, 예외처리 등등 애매하고 정확한 답이 없는 문제들로 고민한 적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정도 규칙이 세워졌다.

 

특히 추상화 레벨이라는 용어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로우레벨의 코드는 추상화하여 분리하고 그렇게 분리된 코드들의 추상화 레벨을 모두 일정하게 맞춰야 한다는 내용을 읽고선 이 후 회사에 가서 내가 분리할지 말지 고민하던 코드뭉치들을 모두 정리했다.

모든 코드들이 그렇듯이 어디까지 분리할것인지가 내가 최근에 겪었던 가장 고민하던 부분이었는데 그걸 추상화 레벨이라는 개념하나로 모두 정리해준듯 했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이 책이 인기있는 이유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만한 내용이라는거 아닐까?

 

발표자분도 매번 말씀했던게 저자의 잔소리가 잔뜩 적혀있다고 했는데 모든 내용이 수용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 좋은 말들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았다.

틈날때 마다 못읽은 부분들은 더 읽어보고 스터디 레파지토리에 정리된거 보면서 중요한 부분들은 항상 되새기면서 코드를 짜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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